16

2月

2012

2012년 2월 1일 모가미강 뱃놀이

김정은

 

 눈이 뒤로 처음으로 야마가타 지역을 벗어나본다. 그것도 야마가타 현내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온다는 모가미 지역으로!

 출발하고서 야마가타 시내를 벗어날수록 점점 눈의 적설량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있었다. 모가미 지역에 가까워 질수록 도로변에 쌓인 눈들은 높아만가고... 제설차도 자주 등장했다. 한국에도 눈이 오고 제설차도 있지만 실제로 제설차를 적은 없었다. 야마가타에 와서는 개인용 소형 제설기와 거대한 제설차까지 종류별로 본다.

 눈이 곱게 오면 좋겠지만 폭설과 함께 바람이 바람이~ 덕분에 시야가 자연 모자이크처리 된다. 그래서 안전벨트 붙들고 빨리 모가미강에 도착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운전사님 나이스 드라이버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다. 감사합니다. (__)

 선착장에 도착해서 적설량으로 놀라고 위에 보이는 엄청난 고드름으로 놀랐다. 아이들은 고드름으로 칼싸움하고 노는데 고드름으로는 무리다. 손으로 들기도 벅차보인다.

 선착장 안으로 들어서니 익숙한 향이 났다. 바로 다마콘이라고 불리우는 야마가타의 명물 다마곤약(こんにゃく)이었다. 야마가타의 관광지에 가면 항상 등장하는 주전부리이다. 간장으로 졸인 동그란 곤약을 꼬치에 꼿아서 먹는데, 가격도 100 정도로 저렴하고 가볍게 먹을 있어서 인기다.

 겨울에는 포장마차같이 생긴 지붕도 있고 코타츠도 있고 위에는 따뜻한 공기가 나오는 연통도 달려있는 배다. 그래서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보다 더 따뜻하다. 그리고 모가미강 뱃놀이의 마스코트라고도 있는 뱃사공님께서는 뱃놀이 중간에 멋들어진 노래도 불러주신다. 뱃사공님은 여러분이 계시고 제각기 개성이 있는 분들이다. 오늘의 뱃사공님은 구성짐 넘버원인 분이셨다.

 겨울이라 강물에는 얼음이 둥둥 떠있었지만 꽁꽁 얼어있지는 않았다. 가까이서 볼 때는 몰랐지만 멀리서 보니 떠있는 얼음들이 개구리밥처럼 보였다. 초등학교의 과학시간에 배웠던 개구리밥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게 신기했다.

 흑백이 만들어내는 겨울의 풍경도 멋지지만 가을에는 빨강노랑~ 여름에는 초록~ 계절별 색이 변하는 모가미강변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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